[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최근 기후변화로 자연 재난의 위협이 일상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어린이정원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6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 과거에는 없었던 위험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고도화된 재난관리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6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1.09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은 가장 위험한 직업 중 하나"라며 "청년들이 소방관이 서로 되려고 하는 것은 바로 여러분이 모범을 보였기 때문이며, 이러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참으로 밝다고 생각한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소방 조직이 세계 최고의 재난현장 대응 시스템을 갖출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인공지능 기술로 긴급출동의 우선순위를 자동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소방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이동식 소화 수조를 확대하고,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현장의 대응을 위해 소방 로봇 보급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의 안전뿐 아니라 소방대원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개인 보호장구의 확충은 물론 소방대원이 입은 고도 화상이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유할 수 있도록 국립 소방병원과 소방 심신 수련원 건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6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1.09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또 "저는 늘 제복 공무원에 대한 예우와 처우를 강조했다"라며 "취임 이후 기본급을 공안직 수준으로 확대하였고 구조, 구급 활동비도 대폭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러분께서는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안전만을 생각해달라"라며 "정부는 여러분이 주어진 사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진행된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윤 대통령은 엄준욱 인천소방본부 소방감, 안재영 대전 유성구 의용소방대장 등 4명에게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을 직접 수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순직 소방 유가족, 전국 시·도 소방관, 주한 튀르키예 및 캐나다 대사관 소속의 참사관 등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남화영 소방청장 등이, 국회에서는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에서는 이진복 정무수석,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구만섭 자치행정비서관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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