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 씨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이 17건 접수돼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현재 전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17건의 고소·고발이 접수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병합해 직접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에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를 함께 고소한 사건도 2건이 포함돼 있다. 경찰은 남씨의 공범 의혹에 대한 수사도 같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남씨와 대한 추가 대질신문이나 포렌식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안은 분리 송치가 된 사안이어서 대질은 검토하고 있으며 포렌식 역시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6일 남씨의 공범 의혹과 관련해 첫 소환조사를 진행하면서 남씨와 전씨의 대질신문도 진행했다. 또 이틀 뒤인 8일에는 남씨에 대해 13시간 동안 강도높은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남씨는 지난 3일 구속된 전씨가 과거 피해자로부터 돈을 가로챈 것과 관련해 공범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전씨는 지난 10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10일 오전 7시37분쯤 전청조(27)씨가 송치되고 있다. 2023.11.10 dosong@newspim.com |
한편 경찰은 20대 여성이 포인트 환전 사기 피해 신고 접수와 조사 직후 마포경찰서에서 추락한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 피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사건을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이관했으며 사망 경위 조사 결과 특이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조사관의 비위 사실도 확인되지 않아 별도 감사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추가 피해자 여부에 대해서는 "압수자료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자는 확인하는 단계"고 말했다.
2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5일 SNS를 통해 알게 된 남성에게 90만원 상당의 환전 사기를 당해 지난 3일 피해 신고를 접수하러 마포경찰서를 찾았다.
이날 오후 5시쯤 '쿵 소리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해 출동한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A씨를 심폐소생술(CPR)을 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오후 6시쯤 사망했다.
경찰은 감식 결과 A씨가 경찰서 본관 5층에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사이 창문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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