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3분기 2조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적자 해소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한국전력공사가 발표한 3분기 결산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9966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기준으로 2021년, 2022년 등 연이은 영업손실을 끊었다.
이는 그동안 단계적인 전기요금 인상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연료비 부담도 3분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낮았기 때문으로 한전을 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65조6865억원, 영업비용은 72조1399억원으로 누적 영업손실은 6조453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이 15조3808억원 감소한 규모다. 매출액은 13조9214억원 증가했고 영업비용은 연료비 감소 등으로 1조4594억원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았다.
전년 동기 대비 주요 증감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판매수익에서 판매량이 0.3% 감소했지만 요금 인상으로 판매단가가 29.8% 상승해 13조8281억원이 늘었다.
연료비·전력구입비의 경우, 자회사 연료비는 2조6599억원 감소했지만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2674억원 증가했다.
전력수요 감소에 의해 자회사 발전량은 감소한 반면 민간 신규 석탄 발전기의 진입 등으로 전력구입량이 늘었다. 에너지가격 하락으로 자회사의 연료비가 10.9% 감소했으나 전력시장을 통한 전력구입비는 0.9% 증가한 결과로 분석됐다.
기타 영업비용에서는 발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9331억원이 늘었다.
2022년 4월 이후 올해 3분기까지 5차례의 요금조정과 연료가격 안정화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발생한 상황이다.
다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에 따른 국제유가와 환율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흑자 지속이 불투명하다는 게 한전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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