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우리 동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서울시 자율 방재단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우수 활동 성과를 공유한다.
서울시는 14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25개 자치구 자율방재단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자율방재단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율방재단'은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자발적 시민 방재 조직으로, 현재 서울시에는 모두 6897명이 활동하고 있다. 단원들은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로, 순찰을 통해 위험요소를 찾아내 사고를 방지하고 재난 발생 시 현장 복구 및 구호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25개 자치구의 자율방재단원이 공식적으로 한자리에 모여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것은 2013년 서울시 자율방재단연합회 출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자율방재단의 자긍심을 높이고, 우수 활동 사례를 공유하여 시민 주도의 자율적인 방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 성북구 자율방재단원들이 빗물받이를 청소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서울의 지역 자율방재단은 2008년 강남구를 시작으로 2012년 8월 동작구에 이르기까지 25개 모든 자치구에 관련 조례를 제정해 활동하고 있다.
이날 성과보고회는 자율방재단원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송도호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장, 이웃 시도의 자율방재단 등 약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행사는 25개 자치구의 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5개 자치구의 우수 자율방재단이 상장을 수여하고, 각 수상단체가 활동 성과를 발표하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상에는 최우수 성동구, 우수 노원구, 장려 동대문구‧강동구‧성북구 자율방재단이 각각 선정됐다.
한편 시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난이 증가하고 피해양상이 다양, 복잡해짐에 따라 재해 예방을 위한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때문에 자율방재단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주민으로, 각 지역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율방재단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모두 3만 3060여 명이 참여해 약 8100여 건의 안전 예방(예찰)·대비·대응·복구 등의 활동을 수행했다.
특히 올해 9월에는 재난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가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실시한 안전한국훈련에 자율방재단 800여 명이 참여해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해 힘쓰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계절 묵묵히 지역의 안전을 위해 애쓰시는 자율방재단 여러분의 따뜻한 동행 덕분에 서울이 더 안전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늘 동행해주시길 바라며, 서울시도 자율방재단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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