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김영현 세종시의원(더불어민주당, 반곡·집현·합강동)이 14일 세종시의회 제8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세종시에 "의과대학 유치 활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영현 세종시의원 5분 자유발언 발표자료.[사진=세종시의회] 2023.11.14 goongeen@newspim.com |
김 의원은 지난 10월 26일 정부가 필수의료 의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며 이를 기회로 세종시에도 의과대학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먼저 우리나라는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OECD 평균 3.7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2.5명으로 최하위 수준이고 세종시는 전국 평균 2.22명에 훨씬 못 미치는 1.34명으로 광역시도 최하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방 의료체계는 의료인력의 지방기피현상 등으로 필수의료 의사가 부족해 국민들이 수도권 상급 의료기관으로의 원정진료가 일상화돼 있는 등 붕괴 직전의 위기에 있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의과대학 정원 확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국가적 과제이기 때문에 정부의 발표 직후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한 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고도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충남이 신규 국립의과대학 유치에 뛰어들었고 국립의과대학이 있는 충북도 이번에 그 규모를 키우기 위해 정원 확대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현 의원이 밝힌 세종시 원징진료 현황.[사진=세종시의회] 2023.11.14 goongeen@newspim.com |
하지만 김 의원은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의 경우는 30년 숙원을 풀겠다며 의과대학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세종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어 유감스럽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오는 2040년까지 인구 80만명을 목표로 하는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정치·행정수도로서 그 위상에 걸맞는 필수의료 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시가 국립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을 추진 중인데 의과대학을 유치해 센터와 함께 낙후된 의료허브 육성이 필요하고 입지는 집현동에 조성 중인 공동캠퍼스가 적격이라고도 했다.
이를 위해 김영현 의원은 시 차원의 의과대학 유치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차별화된 유치전략을 수립해 지역의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등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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