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주 빈대 신고·발생건수가 한 주 전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14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한 주간의 빈대 발생 현황 및 중앙·지자체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이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2023.11.14 jsh@newspim.com |
지난주(11.6~12) 지자체·정부에 신고된 빈대 신고 및 발생 건수는 155건(전주 대비 123건 증가)이다. 이 중 실제 빈대가 발생한 건은 41건(전주 대비 28건 증가)으로, 민간업체 직접 신고건(15건)을 포함하면 전체 56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하철·KTX 등 대중교통에서는 발생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방역업체 등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증가에 따라 빈대 발생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최근 높아진 사회적 관심도로 인해 일시적으로 신고 건수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실제 빈대 발생이 신고된 사례에 대해 즉시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매주 정부합동대응회의를 개최해 한 주간의 빈대 신고·발생건수를 지속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와 지자체는 어제부터 4주간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11.13~12.8)'을 시작했다. 숙박시설, 기숙사 등 전국 빈대 취약시설 총 11만여개소에 대해 각 지자체와 소관 중앙부처에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발견 즉시 신속한 방제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 차장은 "이번 4주간의 집중 점검·방제기간을 통해 빈대 발생 우려시설을 중심으로 빈대 확산을 철저히 차단하고, 각 시설관리자들이 빈대 발생예방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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