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 서울 등 수도권 외곽 집값부터 하락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특히 '메가 서울' 편입 후보지로 거론되는 김포 등도 하락 전환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둘째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보다 0.01%포인트(p) 낮아진 0.02%를 기록하면서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월 둘째주 매매 전세 동향[자료=한국부동산원] |
그러나 상승폭 둔화가 4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지역 가운데 인천(-0.02%→-0.04%)이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경기(0.05%→0.03%)도 4주 연속 축소됐다.
서울(0.05%→0.05%)만이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지만 서울 25개구 가운데 강북(-0.01%→-0.01%)과 노원(-0.01%→-0.01%)에 이어 구로(0.00%→-0.02%) 3개구가 하락 전환됐다.
강남4구에선 강남(0.00%→0.00%)이 2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으며 강동(0.13%→0.12%)과 송파(0.11%→0.07%) 등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 역시 외곽 지역 군포(0.00%→-0.02%), 광주(-0.03%→-0.10%) 동두천(-0.02%→-0.09%) 등 중심으로 하락 전환됐다. 특히 김포(0.00%→-0.04%), 고양(-0.02%→-0.06%)등 서울 편입 후보지는 하락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경기 집값 상승 주도 지역이었던 과천(0.19%→0.10%) 역시 상승폭이 비교적 크게 축소됐다.
지방(0.02%→0.02%)은 8개도(0.04%→0.02%) 상승폭이 축소된 반면, 세종(-0.01%→0.10%), 5대광역시(-0.01%→0.01%)은 다시 상승 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중 대출금리 상승으로 거래심리가 위축되는 등 전반적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전셋값은 전주보다 0.01%포인트(p) 낮아진 0.11%를 기록했다. 서울(0.21%→0.19%)은 3주 만에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4구에선 송파(0.35%→0.27%)와 강동(0.25%→0.17%) 등이 상승폭이 한풀 꺾였다. 강북권에선 용산(0.35%→0.24%)와 양천(0.37%→0.24%) 등도 상승폭이 비교적 크게 축소됐다.
경기(0.23%→0.21%)도 상승폭 둔화가 이어졌다. 과천(0.46%→0.23%)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반면, 서울 편입 후보지인 김포(0.10%→0.27%)의 상승폭이 크게 확대된 게 눈에 띄였다
지방(0.04%→0.04%)은 전주와 같은 변동률을 유지했다. 세종(0.18%→0.28%)와 5대광역시(0.02%→0.03%)은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8개도(0.04%→0.04%)와 등은 2주 연속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