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1-17 10:00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개선되는 등 경기가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기획재정부는 17일 '2023년 11월 최근경제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제동향에서는 최근 한국 경제가 완만한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 속에 공급 요인에 따른 변동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회복, 서비스업·고용 개선 지속 등으로 경기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으로 분석됐다.대외적으로는 IT 업황 개선・방한 관광객 증가 기대감,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러-우크라 전쟁·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가격 변동성 등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9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는 광공업·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건설 투자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도 소매판매(전월비 0.2%, 전년동월비 1.9%↓), 설비투자(전월비 8.7%, 전년동월비 5.7%↓)와 건설투자(전월비 2.5%, 전년동월비 14.5%) 모두 전월 대비 늘었다.
다만 10월 소비자심리(CSI) 98.1(전월대비 1.6p↓), 기업심리(BSI 실적) 70(전월대비 3p↓), 11월 기업 전망(BSI) 69(전월대비 4p↓) 등 모두 하락했다.
9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하락(0.1p↓)한 반면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상승(0.1p)했다.
10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34만6000명이 증가했다. 실업률은 2.1%로 전년동월대비 0.3%p 하락했다.
10월 소비자물가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3.2%이며,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3.6%, 생활물가지수는 4.6% 상승했다.
금융시장은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 중동 정세 불안 영향 등으로 주가는 하락, 국고채 금리와 환율은 상승했다.
주택시장의 경우, 매매가격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전세가격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물가 등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면서 내수·투자·수출 활력 제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대내외 리스크의 철저한 관리와 경제체질 개선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