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많은 국민들이 급증한 간병비 부담 때문에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간병비 건강보험 급여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국가가 '국민 잡는 간병비'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17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지난달 간병비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며 "간병비로 최대 한 달 500만원을 쓰는 수준이다. 대부분의 가정은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정이 이렇다보니 간병 파산·간병 실직이 심해지고 간병 살인 같은 비극적인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급속한 고령화 때문에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정부가 전액 삭감한 요양병원 간병비 시범사업을 복원시키겠다"며 "간병비 건강보험 급여화를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요양·간병 부담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요양·간병비 급여화는 제가 드린 말씀이기도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한 사항이다. 더는 말 따로 행동 따로 하지 말고 더 깊이 고려해서 국민 고통을 덜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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