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최강욱 전 의원을 겨냥해 "국민의 공복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관용없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행은 언제나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져야 하고 또 그렇게 평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10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다. 권력의 요체는 국민 자체"라며 "국민의 공복인 정치인은 언제나 겸허하게 국민을 두려워하고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복이 주인을 어떻게 섬기는지는 그의 언행과 태도에서 알 수 있다.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면서 어찌 주인을 존중한다 할 수 있겠나"라며 "태도가 본질이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에게 말 한 마디는 천근의 무게를 지녔다.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늘 진중하고 세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검찰 공화국이 됐다고 봐야 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공화국이라는 말은 그런 데다 붙이는 게 아니다. 공화국도 아니고 '동물의 왕국'이 됐다"고 답했다.
이어 진행자가 한국 정치가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나오는 동물들과 비슷하다는 취지로 이야기하자 최 전 의원은 "동물농장에 비유하시는데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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