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최근 환경부가 일회용품 사용 금지 규제 계도 기간을 무기한 연장하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CU는 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종이 빨대 사용을 기존대로 유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환경 보호를 위한 소비 문화는 계속 이어가면서 규제 변경으로 어려움에 처한 종이 빨대 생산 업체와의 상생도 함께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CU가 규제 완화에도 종이 빨대 사용을 이어간다.[사진=BGF리테일] |
CU는 작년 11월 식품접객업 매장 등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규제를 시행하기 전부터 선제적으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전면 중단, 종이 빨대를 도입했다.
점포에서 종이 빨대, 나무젓가락 등 소모품을 일반적으로 상시 비치하는 필요 시에만 제공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넛지형 전략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했다.
편의점에서는 주로 컵얼음 음료에 플라스틱 빨대가 사용돼 왔는데 기존에 제공되던 플라스틱 빨대의 무게가 약 1g인 것을 고려했을 때 연간 54.2톤에 달하는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었다.
또 CU는 2020년부터 그린스토어 등 직영점을 중심으로 비닐봉투 대신 생분해성 친환경 봉투를 사용했으며 작년 10월부터는 전국 모든 점포에 재사용 종량제 봉투, 다회용 쇼핑백을 전면 도입했다.
손지욱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친환경 소비 환경 조성 및 정착을 위해 생활 속 편의점의 역할이 날로 커짐에 따라 전사적인 ESG 경영을 시행하고 있다"며 "정책적 기조에 맞춰 고객, 가맹점주, 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소비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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