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첨단 반도체 분야 인력양성을 위해 정부와 기관, 기업이 손을 잡았다.
고용노동부와 한국폴리텍대학은 22일 폴리텍 성남 캠퍼스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기관 20곳과 '반도체 기술인재 양성 맞춤형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왼쪽)이 22일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반도체소재응용과 클린룸에서 반도체 포토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국폴리텍대학] jsh@newspim.com 2023.11.22 jsh@newspim.com |
이번 협약은 반도체 인력 양성이 초기 투자 비용 부담 등으로 민간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공급을 위해 공공분야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마련됐다.
이들 20개 협약 기업·기관과 폴리텍대학은 반도체 직무별·수준별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훈련과정 공동 개발과 운영에 뜻을 모았다. 특히 반도체 기업·기관은 임직원이 산업현장 교수로서 교육훈련에 참여하고, 폴리텍 졸업생을 채용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맞춤형 인재 양성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이어간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민간 일자리 창출은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달렸고, 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건 결국 사람"이라고 강조하며 "반도체는 물론 산업 전반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이 지속해서 공급되고,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첨단분야 맞춤형 훈련 확대와 빈일자리에 대한 인력매칭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인 원익IPS 안태혁 대표이사는 "오늘 협약을 계기로 현장에 필요한 반도체 전문인력을 원활하게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기업도 생산성과 국제경쟁력을 높여 이 분야에서 더 많은 청년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춘건 폴리텍대학 이사장 직무대리는 "반도체 학과 신설을 통해 인력양성 기반을 확충하고, 현장형 훈련을 강화해 기업 눈높이에 맞는 적합한 인력을 배출하겠다"면서 "우수한 인력양성에는 정부와 기업, 대학 등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한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한편 고용부는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라 늘어나는 인력 수요에 대응해 폴리텍 반도체 학과를 5년간 매년 10개씩 신설할 예정이다. 1차로 올해는 폴리텍대학 인천·아산·대전·광주·부산·반도체융합 등 6개 캠퍼스에 10개 학과를 신설했다. 폴리텍은 내년에 20개 학과에서 1025명(모집 기준)의 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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