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중앙대학교는 교수·학생 공동 창업기업인 휴로틱스가 'CES 2024'에서 로보틱스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CES는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ICT 융합 전시회다.
휴로틱스는 중앙대 기계공학부 이기욱 교수와 양승태 박사과정 학생이 함께 설립한 교내 창업 기업이다. 보조·재활 로봇 연구실이 수행한 연구과제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휴로틱스는 생체역학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로봇 슈트를 제작하고 있다. 최근 우사인 볼트의 100m 기록을 뛰어넘는 데 도전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선보인 바 있다.
휴로틱스가 CES 2024에서 선보일 H-Flex는 사용자의 보행을 보조하는 웨어러블 로봇이다. 고속 맞춤화 제어, 초소형 임베디드 시스템, 로봇슈트 제어 소프트웨어, 맞춤형 모듈화 기술 등이 적용됐다. 자가 동력 이동에 필요한 구성을 모두 갖춘 올인원 모듈형 구동 장치로 보행 효율을 최대 20%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신체 조건에 따라 길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확장성도 우수하다. 독자적인 이중 접이식 구동 모듈을 사용해 신체 접촉 부위의 마찰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사용자들이 느낄 수 있는 불편함도 줄였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제공하는 사용 로그와 다양한 보조 재활 프로그램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사용자가 신체적 제약을 극복하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만든다"고 말했다.
휴로틱스가 선보인 H-FLEX/제공=중앙대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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