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클린스만호의 2연승을 이끈 캡틴 손흥민이 이젠 나흘 쉬고 '위기의 토트넘 구하기'에 나선다. 토트넘 홋스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후 10경기 연속 무패행진 속 리그 1위를 달리다 2연패를 당하며 리그 4위로 추락했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밤 11시(한국시간) 리그 5위 아스톤 빌라를 홈으로 불러 13라운드를 치른다.
아스톤 빌라전은 토트넘이나 손흥민 개인적으로나 중요한 일전이다. 지난 7일 첼시전에 이어 지난 12일 울버햄튼전에 연거푸 패한 토트넘은 승점 26으로 5위 아스톤 빌라(승점 25)와 승점 1차이로 쫓기는 신세다. 지면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준인 4위권 밖으로 밀려난다. 게다가 공수 핵심 자원인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 더펜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된 최악의 상황으로 승리로 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26일 밤 11시 아스톤 빌라와 홈경기를 치를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 |
손흥민은 지난 10월 28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리그 8호골 이후 토트넘의 2연패와 함께 2경기 연속 골침묵에 빠졌다. 문제는 체력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2경기를 풀타임으로 뛰고 장거리 비행을 소화한 손흥민이 아스톤 빌라전을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뛸지 의문이다.
현지 매체도 위기의 토트넘에 '쏘니의 투혼'이 절실하다고 전망했다. '풋볼런던'은 22일 "리그 4위까지 내려간 토트넘은 그 어느 때보다 손흥민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어떤 경기에도 결장할 가능성이 없다"라고 내다봤다. 올 시즌 토트넘에서 부상 없이 경기에 꾸준히 출전한 공격수는 손흥민 말고 데얀 클루셉스키뿐이다. 토트넘은 백업 자원이 부족해 로테이션할 여유도 없다.
반면 전력상 한 수 아래인 팀들을 제물로 승점을 쌓아온 아스톤 빌라는 토트넘을 잡고 '톱 4'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지난 12일 안방에서 풀럼을 완파하며 리그 5위까지 오른 아스톤 빌라는 '골잡이' 올리 왓킨스를 앞세워 2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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