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줴탸오둥, 字節跳動)의 창업자인 장이밍(張一鳴)이 전세계 최대부호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중국 매체 동방재부망이 23일 전했다.
장이밍은 바이트댄스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현재 비상장업체인 만큼 정확한 지분가치를 산정하기는 쉽지않다.
다만 바이트댄스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40% 증가한 290억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11% 증가한 메타의 매출액 320억달러에 근접한 수치다. 바이트댄스의 성장세를 감안한다면 조만간 메타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체는 바이트댄스가 상장되어 메타와 비슷한 시가총액을 기록할 경우를 가정한다면, 장이밍의 지분가치는 17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산정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지난달 15일 기준 세계 부호 순위에서 1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로, 그의 지분가치는 2096억달러였다. 2위 부호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로 1563억달러였고, 3위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그룹 회장으로 1551억달러였다.
장이밍의 지분가치가 1700억달러라면, 그는 단숨에 세계 2위 부호에 올라설 수 있다.
이에 더해 매체는 틱톡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장이밍 창업자의 지분가치는 충분히 세계 1위 부호 자리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중국내 SNS상에는 장이밍이 중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세계 1위 부호에 오를 것이라는 포스트들이 화제를 이루고 있다.
한편, 장이밍은 1983년생으로, 2014년 바이트댄스를 창업했다.
장이밍 바이트댄스 창업자 [사진=바이두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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