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지난 14일 개최된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조지프 보아카이 후보가 당선된 것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23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는 11월 14일 개최된 대선 결선투표에서 보아카이 후보가 당선된 것을 환영하며, 조지 웨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함으로써 라이베리아 민주정치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2023.11.23 yooksa@newspim.com |
아울러 "우리 정부는 금번 선거가 라이베리아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속에 평화롭게 치러진 점에 특별히 주목하며, 라이베리아 정부와 국민의 민주주의를 위한 노력을 지속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대선 결선투표에서는 보아카이 전 부통령의 당선이 최종 확정됐다. 경쟁 후보였던 조지 웨아 현 대통령이 잠정 개표 결과를 토대로 패배를 수락한 지 사흘만이다.
현지 일간지 라이베리안옵서버는 지난 21일(현지시각) 보아카이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 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 발표 뒤 "전환을 준비하고 취임 계획을 시작할 시점"이라며 "실천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수년은 더 이상 희망만 하는 게 아니라 실행에 옮기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관위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4일 치른 대선 결선투표의 최종 개표 결과 야당 통일당(UP)의 보아카이 후보가 50.64%의 득표율로 49.36%를 득표한 여당 민주변혁회의(CDC)의 웨아 후보를 2만567표 차로 따돌렸다고 공표했다.
보아카이 당선인은 아프리카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201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엘런 존슨 설리프 대통령 시절(2006∼2018년) 부통령을 지낸 베테랑 정치인이다.
그는 부패 척결 등 주요 선거 공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아온 웨아 대통령의 실정으로부터 라이베리아를 구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2017년 대선 패배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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