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대검찰청은 27일자로 공석인 수원지검 2차장 검사 자리에 안병수 대검 마약·조직범죄기획관을 직무대리 발령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검은 지난 20일 비위 의혹이 불거진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검사를 대전고검 검사로 직무대리 발령하고 주요 수사에서 배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2022.05.03 pangbin@newspim.com |
이 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 수사 등을 지휘하고 있었다.
당시 대검은 "검찰은 내부 구성원에게 제기된 의혹에 관해 엄정한 기준으로 수사와 감찰을 진행할 것"이라며 "강제수사가 개시됐기 때문에 혐의의 유무를 떠나 주요 수사에서 배제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인사발령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이 검사의 비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용인CC골프장과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 검사는 처가가 운영하는 골프장 직원의 범죄 경력을 무단으로 조회해주고 동료 검사들의 골프장 예약을 도와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코로나19로 모임 제한이 있던 시기에 재벌그룹 부회장으로부터 스키장 리조트 접대를 받았고 자녀의 학교 진학을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도 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민주당이 이 검사를 대검찰청에 주민등록법(위장전입)과 청탁금지법, 형법,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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