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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본 갭투자' 142억원 편취한 전세사기 일당 27명 검거...7명 구속

기사등록 : 2023-11-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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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수도권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 수법으로 142억원 편취한 전세사기조직 일당 2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 전경. [사진=김포경찰서]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김포,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자기 자본 없이 조직적으로 빌라 375세대를 매수한 후 임차인 66명으로부터 142억 원을 편취한 일당 27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 중 컨설팅 업체 대표 A씨 등 7명을 구속하고 지난 24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부동산 컨설팅 업체 대표 및 컨설팅 직원, 건축주, 임대사업자들로 빌라 375세대를 자본금 없이 매수하고 이를 모르는 임차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받아 범죄수익금을 챙기는 일명 '무자본 동시진행' 수법으로 피해금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 추가 공범 및 여죄와 피해금 사용처 등에 대해서 계속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아파트와 비교해 매매는 어려우나 전세 계약이 수월한 중저가형 신축 빌라를 이용해 사실상 보증금 반환 능력이 없는 임대사업자를 앞세워 빌라의 매매가격보다 높은 전세보증금을 임차인으로부터 지급받아 빌라의 소유권을 매수·이전하는 수법으로 임차인의 소중한 재산을 탈취했다"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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