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화오션은 최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잠수함용 신형 소자장비 설계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소자장비란 잠수함에서 발생하는 자기를 줄여 적에게 탐지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한 장비다. 한화오션은 이번 용역계약을 통해 소자코일/제어기, 전원공급기, 자기센서 설계기술 등을 개발한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화오션이 건조중인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 [사진=한화오션] 2023.11.29 dedanhi@newspim.com |
한화오션은 이러한 기술들을 통해 첨단 스텔스 기능을 강화해 세계에서 가장 은밀한 잠수함을 건조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2028년 5월까지 연구를 진행하고 시제를 제작하여 성능을 검증한다.
한화오션은 지난 10월에는 국방과학연구소의 시작품 사업인 '무인 잠수정용 에너지원 시스템'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다목적 모듈형 무인 잠수정에 적용될 수소 연료전지 체계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한화오션은 1987년 대한민국 해군으로부터 1200톤급 잠수함 1번함 '장보고함'을 최초로 수주한 이래 장보고-I 9척과 장보고-II 3척, 3천톤급 장보고-III 신형잠수함 4척 등 대한민국이 보유한 23척 잠수함 중 16척을 건조했다.
한화오션은 이같은 방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이어 첨단 잠수함 기술 연구 용역을 수주하며 기술 혁신과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오션은 향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해양 방산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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