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대표적인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룽신중커(龍芯中科, Loongson)가 인텔 10세대 쿼드코어급 CPU(중앙처리장치)를 28일 공식 출시했다.
룽신중커는 28일 베이징에서 제품발표회를 개최해 차세대 범용 CPU제품인 룽신3A6000를 발표했다고 중국 과기일보가 29일 전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CPU 개발업체인 룽신중커가 이번에 발표한 3A6000은 2.5GHz 작동 주파수에서 작동하며, 인텔이 2020년에 출시한 10세대 쿼드코어 수준에 해당되는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룽신중커는 자체 개발한 아키텍처인 룽아크(LoongArch)를 사용해 명령어부터 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까지 직접 설계했다.
룽신 3A6000은 룽신중커의 4세대 CPU 제품으로 128비트 벡터 확장 세트, 256비트 어드밴스드 벡터 확장 세트 지원할 수 있다.
이전 버전 제품인 룽신 3A5000 데스크탑 CPU에 비하면 동일한 공정에서 싱글 스레드(Single thread, CPU의 작업단위) 성능이 60% 향상됐으며, 멀티스레드 성능은 2배로 향상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평가했다.
룽신 3A6000은 14나노(nm) 반도체공정을 통해 생산할 수 있으며, 중국의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업체)인 SMIC(중신궈지, 中芯國際)가 제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룽신중커는 프린터용 칩인 룽신2P0500도 함게 공개했다.
한편, 룽신중커는 중국과학원 컴퓨터기술연구소 산하 룽신연구팀이 전신이며, 2008년 독립법인화됐다. 룽신연구팀 시절 중국 최초의 CPU 개발을 주도했으며, 중국 반도체의 대부로 불리는 후웨이우(胡威武)가 현재 룽신중커의 회장을 맡고 있다.
룽신중커가 28일 발표한 4세대 CPU 룽신3A6000 제품 이미지[사진=룽신중커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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