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내년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부터 참가한다. 한 달에 한 번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타이거 우즈가 29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450만 달러) 공식 인터뷰에 참석해 2024시즌 계획에 대해 밝혔다.
우즈가 29일 히어로 월드 챌린지 공식 인터뷰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PGA] |
사고를 당한 뒤 최근 2년 동안 메이저 대회만 골라 나섰던 우즈는 내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시작으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월 마스터스, 5월 PGA 챔피언십, 6월 US오픈, 7월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을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지난 4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출전한 뒤 발목 수술을 받고 8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소감에 대해 "나는 경쟁하는 것을 좋아한다. 선수들과 이곳에 있는 게 그리웠다"면서 "아직도 우승할 수 있다고 믿으며 이런 믿음이 없어질 경우 골프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번 주가 그러한 방향으로 가는 '빅 스텝'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즈가 29일 히어로 월드 챌린지 공식 인터뷰에 앞두고 환한 표정으로 대회 코스를 둘러 보고 있다. [사진 = PGA] |
재수술한 발목에 대해선 "발목 통증은 없다. 내 경기력이 녹슬었다고 느껴지긴 하지만 나도 오랜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다. 프로암을 포함해 90홀을 걷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즈는 12월 1일(한국시간) 오전 1시 52분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타이거우즈재단이 20명을 초청해 개최하는 이 대회는 총상금 450만 달러를 걸고 나흘 동안 열린다.
우즈가 29일 히어로 월드 챌린지 출전을 앞두고 코스 연습장에서 드라이버샷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 PGA] |
우즈는 처음으로 PGA 투어와 PIF의 합병에 대해 털어놨다. "선수들에게 사전 상의가 없었기 때문에 선수들은 어떤 정보도 알고 있지 못했고 합병 발표가 됐을 때는 많은 선수처럼 나도 당황스러웠다"면서 "앞으로 선수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조처를 취했다. 선수들이 소외되는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고 덧붙였다.
PGA 투어 정책위원 중 한 명인 우즈는 "협상 마감 시일인 12월 31일을 넘기더라도 어떤 식이든 협상이 이뤄질 거라고 확신한다"고 낙관했다. LIV 골프에 합류한 선수들이 PGA 투어에 복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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