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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엇갈린 연준 위원 발언에 보합권 혼조

기사등록 : 2023-11-3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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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킨 "금리 인상 가능성 있어"
보스틱 "인플레 더 낮아질 것"
GM, 자사주 매입·배당 증액에 9%대 상승
10년물 국채 금리, 4.2%로 하락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9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하던 뉴욕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엇갈린 견해를 내놓으면서 상승 폭을 반납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4포인트(0.04%) 상승한 3만5430.42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1포인트(0.09%) 내린 4550.58에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27포인트(0.16%) 밀린 1만4258.49로 집계됐다.

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몇 달 후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발언해 연준의 피벗(pivot, 정책 기조 전환)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주식시장은 이날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율이 충분히 내리지 않을 경우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경제 성장세가 상당히 둔화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도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렌트 슈트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상충하는 견해가 있어 연준 내에서 다소 분열이 나타나고 있다"며 연준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다소 후퇴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13 mj72284@newspim.com

업종별로 보면 S&P500 11개 업종 중 재량 소비 업, 필수 소비 업, 에너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틸리티를 제외한 6개 업종이 상승했다. 금리가 내리면서 부동산업은 0.73% 오르며 가장 견조한 모습을 보였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1.12% 내려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특징주를 보면 제너럴모터스(GM)는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33%의 배당액 확대를 발표하면서 9.38% 급등했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홀딩스는 4분기 매출액이 월가의 기대를 웃돌 것으로 보며 10.40% 올랐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7bp(1bp=0.01%포인트) 내린 4.269%를 기록했으며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9.1bp 밀린 4.645%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통화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12% 오른 102.87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8% 내린 1.0975달러, 달러/엔 환율은 0.12% 하락한 147.29엔을 각각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 협의체 오펙 플러스(OPEC+)가 감산 규모를 늘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45달러(1.9%) 오른 77.8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1.42달러(1.7%) 상승한 83.10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7개월래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였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1% 오른 2043.58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0.3% 상승한 2044.9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29% 오른 12.98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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