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부산시민사회단체에서 부산지역 국회의원 18명에 대한 자질이 전국 최하위권이라는 혹평이 나왔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부산경실련)은 30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지역 국회의원 18명을 대상으로 불성실 의정활동 7가지 기준을 적용해 자질 검증한 결과, 전국 최하위를 면치 못한다"고 밝혔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30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지역 국회의원의 자질검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3.11.30 |
결격사유 기준은 ▲발의 건수 ▲본회의 결석률 상위 ▲상임위 결석률 상위 ▲의정활동 기간내 사회적 물의 ▲과다 부동산 보유 ▲과다주식 보유 ▲전과 경력 등 7가지이다.
부산경실련은 "부산의 경우 결격 사유 기준 3건 이상은 3명, 2건 5명, 1건 7명"이라며 "부산지역구 의원의 83.3%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중 결격 사유 3가지에서 부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은 ▲백종현·이주환 의원은 과다 부동산, 과다주식, 전과 등이, ▲전봉민 의원은 탈당, 과다 부동산, 과다주식 등이 문제가 됐다.
결격 사유 2가지에서 부적절 평가를 받은 ▲김미애·이헌승 의원은 과다 부동산, 과다 주식이, ▲김희곤·장제원 의원은 과다 부동산과 전과가, ▲황보승희 의원은 과다 부동산과 탈당 등이 지적됐다.
결격 사유 1가지만 지적받은 의원은 김도읍(과당 부동산), 박수영(과다 부동산), 서병수(과다 부동산), 안병길(과다 부동산), 정동만(과다부동산), 하태경(과다 부동산), 최인호(전과) 의원 등이다.
박재호·전재수·조경태 의원 등 3명은 결격사유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실련은 "부산의 경우 법안 발의가 저조하거나 본회의 상임위의 결석율이 높은 의원은 없으며, 의정활동이 저조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며 "26건 중 '과다 부동산' 소유가 14건(54%)으로 가장 높았으며, 주로 비주거용 건물을 다수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했다.
그러면서 "중앙경실련과 함꼐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는 다음 달 중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양 당사 앞에서 최종 공천배제 명단을 발표하겠다"며 "투명 공천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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