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11월 3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군수물자 수송에 사용하는 시베리아의 한 철도 노선을 폭파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프라우다는 30일 소식통을 인용해 SBU가 몽골 접경지인 극동 부랴티야 지역의 세베로무이스키 터널에서 한 화물 열차가 통과하던 중 폭발물 4개를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세베르무이스키 터널은 시베리아횡단철도 북부를 지나는 바이칼-아무르선에 있으며 길이가 15㎞로 러시아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이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철도 당국은 성명을 내고 연료를 운반하던 열차가 터널에서 불이 났다고 발표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조사위는 원인 규명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터널은 우크라이나에서 약 4000㎞나 떨어진 곳에 있으며, 이번 공격이 사실이라면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륙 깊숙한 곳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세베로무이스키 터널[사진=우크라이나 프라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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