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중앙부처 19명의 장관 가운데 7~10명 가량을 교체하는 중폭 이상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각은 기본적으로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앞둔 정치인 출신 등 장관을 교체하는 모양새지만 최근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와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의 사퇴 등으로 술렁이는 내각과 정부 부처의 분위기를 일신하는 의미도 갖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4일 중폭 이상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대통령실] 2023.12.03 |
개각 대상에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등이 꼽히고 있으며 박진 외교부장관 등 몇몇 비 경제부처 장관의 거취도 주목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경우 경제 관료 출신인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후임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뒤를 이어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물망에 오르는데, 심교언 국토연구원장의 이름도 거론된다.
방문규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은 출마를 결심할 경우 개각에 포함되는 데, 취임한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통령실과 방 장관 측이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경우 이번 개각에 포함시킬지 아니면 연말 별도의 인사를 할지를 놓고 관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과 길태기·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등이 후임으로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지난 22일 야당의 탄핵에 맞서 자진 사퇴한 이동관 방통통신위원장이 후임 인선도 대통령실은 조속히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차관급 인사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데 총선 출마가 거론되는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의 후임에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임명될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는 김수경 통일비서관이, 국정상황실장에는 조상명 사회통합비서관이 각각 임명돼 4일부터 업무에 들어갈 것으로 대통령실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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