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NGS 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는 결핵 진단기술 제품 '엠티비아큐패널(MTBaccuPanel)'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3년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우수성과'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보건의료 R&D 과제를 대상으로 연구개발 단계 전주기에 걸쳐 논문, 특허, 기술이전 등 질적으로 우수한 사례를 발굴해 매년 30여개의 '보건의료 R&D 우수성과'를 선정하고 있다.
엔젠바이오는 보건복지부의 '감염병 예방치료 기술개발사업'으로 수행한 '호흡기 감염 마이코박테리아(Mycobacteria)의 동정(identification)과 다중 약제내성 변이 동시진단 바이오마커 발굴 및 실용화' 연구로 2023년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로 선정됐다.
엔젠바이오 로고. [사진=엔젠바이오] |
엔젠바이오 회사 관계자는 "아시아 최초로 NGS 기반의 결핵 및 비결핵항산균 감염 진단과 항결핵제 내성을 유발하는 돌연변이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체외진단의료기기인 '엠티비아큐패널(MTBaccuPanel)'을 개발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PCR 기반의 분자진단 결핵 검사법은 환자의 객담에서 결핵균의 DNA를 직접 검출하여 신속검사가 가능하나 1차 결핵약제인 리팜핀(Rifampin)과 아이나(Isoniazid)에 대한 내성유전자만 검사 가능하며 2차 결핵약제 내성과 신종 변이 검출은 불가능하다. 반면, 엠티비아큐패널은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인 베다퀼린(bedaquiline) 등을 포함하여 18종의 약제에 대한 내성 관련 유전자 27종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
본 연구결과로 개발된 엠티비아큐패널은 지난 2022년 5월 유럽 체외진단 의료기기(CE-IVD) 인증을 획득하고, 관련 기술은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하여 심사 중이다.
해당 연구를 주도한 김지연 진단개발본부장은 "결핵 등의 감염질환에도 NGS 기반의 정밀의료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특히 엠티비아큐패널이 치료가 어려운 다제내성 또는 광범위내성 결핵의 조기 진단과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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