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최근 중국 세관의 산업용 요소 수출통관 지연으로 '제2의 요소수 대란' 발생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대해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과 소통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서 최근 요소 수출 통관이 지연되고 있다는 정보를 정부가 입수해 지난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회의를 했고 외교부도 참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부-업계 합동 요소 공급망 대응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 등 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2.04 yooksa@newspim.com |
이 당국자는 "외교부는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공급망 안정 등을 위해 중국 측과 지속 협의해갈 예정"이라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공급망 다변화 지원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5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에서 요소 통관 관련 우려를 전달하는 등 안정적 요소 공급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중국 측에 전달했다.
앞서 정부는 최근 중국 해관총서(우리의 관세청에 해당)가 '중국 기업들이 우리나라로 수출하는 요소 통관을 막고 있다'는 피해 신고를 접수한 뒤 진상파악에 나섰다.
지난 1일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외교부·환경부·기획재정부·조달청 등이 참여하는 점검회의를 진행했으며, 이날도 관계부처 합동 회의를 통해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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