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하이퍼클로바X를 이용하면 학생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교사가 본연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으며, 행정적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한국의 문화적 규범과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글로벌 AI 모델의 한계 때문에 한국어 중심의 언어모델은 반드시 필요하다."
강민석 네이버클라우드 공공사업 총괄(이사)는 4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차세대 지능형 네트워크 컨퍼런스'에서 자사 초대규모 AI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교육 플랫폼의 가능성을 이 같이 강조했다.
강민석 이사는 "정부는 2027년까지 현재 공동으로 관리되고 있는 교과서를 전면 디지털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아이스크림 미디어, 천재교육 등과 같은 기관들이 발행하는 다양한 교과서들을 디지털 콘텐츠로 변환해 수업에 활용하는 것이 목표로, 교육 현장에서는 AI의 영향력을 깊이 이해하고, AI와 함께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민석 네이버클라우드 공공사업 총괄(이사). [사진=양태훈 기자] |
또 "가장 중요한 것은 디지털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으로, 학생들은 AI를 어떻게 사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며, "세계적으로 이러한 교육과 리터러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며, 우리 정부에서도 다양한 교육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 중심의 언어 모델로, 한국의 문화적 규범과 특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10월 경상북도교육청과 미래지향적 교육/행정 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북교육청 학교지원종합자료실에 하이퍼클로바X 기반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강 이사는 "경북교육청에서 진행된 사례를 예로 들면, 학교 지원 종합자료실의 데이터를 학습해 선생님들이 자료를 찾거나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스마트 검색 방식으로, 현장 체험학습 추진 절차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도 사용 중"이라며, "하이퍼클로바X를 이용하면 학생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교사가 본연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으며, 행정적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양태훈 기자] |
나아가 "(이와 관련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올해부터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AI 디지털 교과서 학습 데이터 허브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는 내년 초에 진행될 예정"이라며, "해당 데이터는 디지털 교과서를 제작하는 출판사들에게 제공, 한국범인정보과학협회와 교육협회가 디지털 교과서를 SaaS화해 개발하는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으로, 2027년에 전 국민에게 본격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 이사는 정부가 준비하는 디지털 교과서 사업에 있어 하이퍼클로바X의 우수성도 강조했다. 오픈AI의 '챗GPT' 등의 글로벌 AI 모델은 한국의 문화적 규범과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계 때문에 하이퍼클로바X와 같은 한국어 특화 언어모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에 대해 "한국의 문화적 규범과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글로벌 AI 모델의 한계 때문에 한국어 중심의 언어모델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예컨대 챗GPT와 바드(구글)는 한국어에서의 특정 표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또한, 민감한 교육 자료인 독도에 대해 글로벌 AI는 팩트 중심의 대답을 하지만, 하이퍼 클로바는 한국 국민들이 알고 있는 내용을 학습해 대답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양태훈 기자] |
또 "하이퍼 클로바X는 한국의 사회 문화 및 법제도를 이해하는 모델로, (챗GPT나 바드보다) 한국어에 대해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하이퍼 클로바X는 백본 모델을 기반으로 고객 데이터에 대한 강화 학습도 지원한다. 네이버는 AI 윤리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AI 윤리에 관한 글로벌 논문을 발표하는 등 AI 주권 확보를 위한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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