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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뇌물 혐의' 현직 경무관 구속영장 재청구…7일 심사

기사등록 : 2023-12-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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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으로부터 수억원대 뇌물수수 혐의
보강수사 거쳐 구속영장 기각 네달만 재청구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현직 경찰 간부가 오는 7일 두 번째 구속 갈림길에 놓인다.

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오전 10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를 받는 서울경찰청 소속 김모 경무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으로부터 억대뇌물 혐의를 받은 김모 경무관의 영장실질심사가 8월 2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김모 경무관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3.08.02 leemario@newspim.com

공수처 수사1부(김선규 부장검사)는 이날 김 경무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김 경무관은 한 중소기업 관계자로부터 수사 관련 민원 해결 등을 대가로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지난 8월 김 경무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한 뒤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당시 법원은 김 경무관이 고액의 경제적 이익을 수령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피의자가 수령한 경제적 이익과 직무 사항에 관한 알선 사이의 관련성이 명확하지 않고 피의자가 구체적인 사건에서 알선 행위를 했다고 인정할 객관적인 증거도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공수처는 전날 김 경무관을 재소환해 조사한 뒤 혐의 사실을 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경무관은 지난해 6월 강원경찰청에 근무하며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으로부터 분식회계 수사 무마를 대가로 3억원을 약속받고 이 가운데 1억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도 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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