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더 코리안 가이' 황희찬이 리그 8호골을 터뜨리며 83.5% 압도적 득표율로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결승골에 힘입어 2연패에서 탈출했다.
황희찬은 풀럼전 이후 2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황희찬은 리그 15경기 만에 8호골을 작렬시키며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제로드 보웬(웨스트햄)과 EPL 득점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10골로 단독 3위를 달리는 손흥민을 1골차로 턱밑 추격했다.
[울버햄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6일 열린 번리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2023.12.6 psoq1337@newspim.com |
[울버햄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6일 열린 번리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고 홈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2023.12.6 psoq1337@newspim.com |
황희찬은 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즌 9호골을 기록했다. 소속팀 울버햄튼은 1-0으로 승리하며 5승3무7패(승점 18)로 12위로 도약했고 번리는 2승1무12패(승점 7)로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렀다.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스리톱에는 파블로 사라비아와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가 나섰다. 허리는 주앙 고메스와 마리오 르미나가 맡고 좌우엔 우고 부에노와 넬송 세메두가 선택을 받았다. 3백은 토티 고메스, 크레익 도슨, 막시밀리언 킬먼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다니엘 벤틀리가 지켰다.
전반 24분에는 황희찬이 중앙에서 단독 돌파 후 사라비아에게 패스했다. 사라비아는 곧바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울버햄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6일 열린 번리전에서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2023.12.6 psoq1337@newspim.com |
[울버햄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6일 열린 번리전에서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2023.12.6 psoq1337@newspim.com |
전반 42분 황희찬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이 터졌다. 번리 수비 진영에서 사라비아가 공을 탈취한 뒤 중앙에 있던 쿠냐를 거쳐 박스 오른쪽에서 노마크 상태로 대기하던 황희찬에게 연결했다. 황희찬은 한 차례 페인팅 후 골키퍼를 흔들고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울버햄튼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번리는 후반 파상 공세를 폈다. 적극적인 슈팅과 코너킥에서도 날카로운 킥으로 울버햄튼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1분 세메두가 크로스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공이 손에 맞은 것으로 보여 번리 선수들은 핸드볼 파울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울버햄튼이 점수를 잘 지켜내면서 홈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황희찬은 44회의 터치를 기록했으며 2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1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풋몹은 황희찬에게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7.8점을 매겼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에게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