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구미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
경북도 등 방역당국이 항원 검출지역 출입을 통제하는 등 비상 방역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지난 1일 채취한 구미시 지산샛강 야생조류 폐사체(큰고니) 시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경북 구미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자 경북도 방역당국이 항원 검출지역 출입 통제 등 비상 방역에 들어갔다.[사진=경북도]2023.12.06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H5항원 검출 시부터 설정된 야생조수류 예찰지역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이동을 통제했다.
또 예찰 등 차단방역을 강화했다.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은 시료 채취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 방역지역이다.
경북도 방역당국은 또 예찰지역 외 검출지점이 속한 특별관리지역 내 가금농가에 대해서도 신속한 예찰·검사와 함께 시군 전담 공무원을 활용하여 방역수칙을 지도·홍보하고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특별관리지역'은 고병원성 AI 검출지점이 속한 철새도래지의 전체 구간(수변으로부터 3km 내 지역)이다.
또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농가 진출입로 등을 대상으로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항원 검출지역 반경 500m 내 사람․차량의 출입금지를 위한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앞서 경북도는 이달 1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기 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즉시 가축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비상방역 체계를 가동하는 등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경북도는 야생조류로부터 가금농장 바이러스 유입 차단위해 현재 철새도래지 7곳을 통제구간으로 설정하고 축산 관련 차량과 종사자 진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또 가용 소독 자원 130대를 총동원해 가금농가, 축산시설 및 철새도래지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철새 도래지 통제구간' 7곳은 △경주 형산강 △구미 해평·지산샛강 △경산 금호강(2곳) △고령 낙동강 등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가금농장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동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으로 도내 확산 방지를 위해 항원 검출된 철새도래지 인근에 차량·사람 출입 통제, 소독 및 농가 예찰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국장은 또 "가금농장도 핵심 차단방역 5대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시군 및 도 방역부서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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