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6일 중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등락을 반복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11% 내렸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66%, 0.58% 상승했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중국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투자자 심리를 어지럽게 하고 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는 각각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S&P는 "지난 6월 '안정적' 전망'으로 중국에 대한 A+ 장기 등급을 확정했고 아직 변화는 없다"고 밝혔고, 피치 역시 지난 8월의 '안정적' 전망과 A+ 등급 평가를 유지했다.
반면 하루 전인 5일 무디스는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와 국영기업의 과도한 부채를 중국 경제의 문제점으로 꼽으며 내년과 2025년 경제성장률이 4.0%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일 7일 발표될 11월 수출입 지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출이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투심 회복을 제한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중국의 11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8월(-8.8%), 9월(-6.2%), 10월(-6.4%)에 이어 네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전날 중국 증시를 대거 이탈했던 외국인 자금은 매수세로 전환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억 9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22억 33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23억 4200만 위안(약 430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날 신에너지 섹터 전반이 상승세를 연출한 가운데 리튬 배터리 테마주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미디어·게임 섹터도 오후 들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중의약, 인공지능(AI) 섹터 전반은 하락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14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13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2%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6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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