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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이달 11일 내부 갈등 해결 위한 임직원 간담회 연다

기사등록 : 2023-12-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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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카카오 내부의 갈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2년 10개월 만에 전 임직원 앞에 선다.

6일 카카오에 따르면 김범수 센터장은 오는 11일 카카오 본사에서 오프라인 및 사내 온라인 채널을 통한 임직원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경영쇄신위원장으로서 직접 쇄신의 방향성을 크루들과 논의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공동체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가운데)의 모습. [사진=카카오]

김범수 센터장이 직접 임직원 앞에 나서는 것은 카카오 내부의 갈등 상황을 조기에 해결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최근 카카오는 골목상권 침해, 기술탈취 시도, 주가조작 의혹 등으로 규제당국의 압박을 받는 가운데, 내부 임원 간의 폭로전과 노사 갈등까지 겪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김 센터장은 간담회를 통해 경영쇄신위원장으로서 쇄신의 방향성을 크루들과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카오가 추진 중인 경영쇄신 작업은 카카오 내부의 갈등으로 차질을 빚는 모양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가 지난 4일 카카오 온라인 사내게시판에 게시물을 게시하고, 카카오 본사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사측이 사전협의 절차 없이 조합활동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면서 노조가 반발하고 나선 것.

카카오지회는 이와 관련해 "노조활동에 대해 사전협의가 필요하다는 회사의 요구는 과도하며, 노동조합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진정한 쇄신을 요구하는 직원들의 목소리마저 탄압하는 경영진에 대한 인적 쇄신이 반드시 필요하며 직원들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계속 행동할 것이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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