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KT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고객의 건강검진 일정 관리를 도와주는 인공지능(AI) 보이스봇을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상급종합병원 건강검진센터 중에선 처음이다.
KT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고객의 건강검진 일정 관리를 도와주는 인공지능(AI) 보이스봇을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KT] |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가 도입한 KT AI 보이스봇은 건강검진 후 일정 기간이 지난 고객들이 올해 검진 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AI 보이스봇이 먼저 전화를 걸어 수진 의사를 문의하고 일정 예약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지난해부터 진행한 'KT-분당서울대병원 간 환자 가치 향상을 위한 공동연구'를 통해 발굴했다.
AI 보이스봇은 지난 10월 초부터 시범 운영됐다. AI 보이스봇의 전화를 받은 고객의 절반 가까이가 올해 건강검진을 받겠다는 의향을 보였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상담 간호사들도 전화업무 부담이 낮아져 실제 검진 의향이 있는 고객들에게 더 집중해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할 수 있다는 평이다.
건강증진센터 AI 보이스봇에는 KT의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는 스피치투텍스트(STT) 엔진과, 자연어 처리(NLP) 솔루션이 적용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또한, KT만의 보이스봇 운영 노하우로 365일 24시간 안정적인 솔루션 운영과 모니터링, 제어가 가능하다.
한편, KT와 분당서울대병원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갑작스러운 휴진 시 자동으로 고객의 예약 변경을 지원하는 '휴진 통보' 및 '일정 변경'기능을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최준기 KT AI사업본부장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에 KT의 AI 보이스봇을 제공함으로써 병원과 환자 모두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향후에도 분당서울대병원과 적극 협력해 환자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AI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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