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오(NIO·蔚來)가 배터리 충전 및 교체 사업부인 니오 파워(NIO Power)의 독립 및 단독 상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제일재경(第日財經) 6일 보도에 따르면 리빈(李斌) 니오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배터리 충전소 사업의 수지가 이미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배터리 교체 모델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니오 파워의 단독 상장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며 "니오 파워의 단독 상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니오는 최근 완성차 업체들과 배터리 교체 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창안(長安)자동차와 교체 가능한 배터리에 대한 표준을 공동 제정하고, 배터리 교체 네트워크를 공유하며, 효율적인 배터리 자산 관리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에는 볼보의 모기업인 지리(吉利)자동차와 배터리팩 교체 기술 및 배터리팩 교환 스테이션 확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리 CEO는 "이 외에도 여러 완성차 업체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교체의 우위를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력 파트너들이 늘어나면서 니오의 배터리 교체 사업 규모가 확대되고, 운영 비용은 절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니오는 기대한다.
니오는 현재 전 세계에 걸쳐 2226개의 배터리 교체 인프라인 파워 스왑 스테이션(Power Swap Station)을 구축했다. 올해 연말까지 1000개의 스테이션을 추가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바이두(百度)] |
다만 창안·지리 등이 참여하면서 니오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배터리 교체 체험 만족도가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니오 측은 "배터리 교체 체계를 전용 네트워크와 공유 네트워크로 구분해 전용 네트워크는 웨이라이 차주에게만, 공유 네트워크는 웨이라이와 아얼베이쓰(阿爾卑斯), 기타 브랜드에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얼베이쓰는 니오의 두 번째 브랜드로, 중저가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2024년 상반기 정식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니오 측은 "우리는 '아얼베이스'의 경쟁력을 매우 자신한다"며 "테슬라와 토요타·폭스바겐 등의 제품의 경쟁상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니오의 지난달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만 5959 대로 나타났다. 1~11월 인도량은 14만 2026 대 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한 것이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0억 6660만 위안(약 3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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