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 성승용 대표가 글로벌 학회에서 인플라마좀(inflammasome) 치료제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은 성승용 대표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제5회 인플라마좀 치료 서밋'에 대표 연사로 참석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고 8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번 서밋은 인플라마좀 연구와 치료제 개발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중요한 행사로, 각국의 학술, 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염증 반응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샤페론 회사 관계자는 "성승용 대표는 국내 바이오벤처 업계에선 유일하게 참석해 '인플라마좀 최신 치료제 연구성과와 전략'에 대해 성세하게 발표했다"며 "주요 참석자 대부분이 인플라마좀 치료제 개발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요 석학들의 참여율이 높아 행사의 대외 주목도가 높았고, 업계의 최신 트렌드와 도전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전개됐다"고 전했다.
샤페론 로고. [사진=샤페론] |
이외 주요 참석 연사로는 NodThera Ltd의 CEO인 Alan Watt, Roche의 전문 임상 과학자인 Eric Prinssen, AstraZeneca의 초기 임상 연구 및 개발 심혈관, 신장 및 대사 질환 분야 이사인 Greggory Housler가 참여했다.
샤페론의 성승용 대표이사는 면역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통한다. 지난 2004년 면역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리뷰 이뮤놀로지(Nature Reviews Immunology)'에 세계 최초로 DAMPs(Damage-Associated Molecular Patterns) 이론을 제시했고, 세계 최초 DAMPs 이론을 바탕으로 G-단백질 결합 수용체(GPCR19)를 결합한 염증복합체(인플라마좀)의 개시 단계와 증폭 단계를 모두 동시에 억제하는 염증복합체 억제 기술을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발표를 통해 샤페론의 최신 연구 성과와 앞으로의 전략을 주제로 'GPCR19-P2X7' 조절을 통한 다양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갖춘 인플라마좀 억제제에 대해 발표했다. 이는 복잡한 면역매개 염증 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참신한 접근법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한 아토피성 피부염,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알츠하이머병, N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등 다양한 임상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번 서밋 발표 내용의 약 90%는 NLRP3에 관련된 주제로 진행됐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염증 억제 기전이 NLRP3 인플라마좀 억제에 집중된 반면, 이 연구들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상황에서 샤페론의 염증복합체 억제제는 상위 경로에 존재하는 GPCR19을 표적해 염증 반응 억제가 보다 효과적일 수 있는 가능성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상승용 샤페론 대표이사는 "금번 '인플라마좀 치료제' 동향 발표를 통해 샤페론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라며 "향후에도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면역학 세계적 명성 기반 '인플라마좀 치료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승용 대표가 2008년 설립한 샤페론의 신약은 인플라마좀을 억제해 염증을 광범위하게 억제하는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은 호흡기 치료제인 '누세핀(NuSepin)'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NuCerin)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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