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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덕산네오룩스는 퀸텀닷(QD) 디스플레이 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7년 QD 소재 개발에 뛰어든 덕산네오룩스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와 협력을 통해 개발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QD잉크, 비카드뮴 QD 소재 관련해 연구하고 있으며 특허 출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비카드뮴 QD 핵심소재 관련한 특허 9건, QD 잉크 프린팅 소재·부품·장비개발 관련 특허 3건, 비카드뮴 녹색 QD 소재개발 특허 4건을 출원한 상태다.
덕산네오룩스 관계자는 8일 "QD 관련한 개발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으며 품질인증(퀄) 테스트 상태에 이르렀다"며 "구체적 계획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퀀텀닷은 전류를 흘리면 스스로 빛을 내는 소재다. 무수히 많은 금속 원자를 뭉쳐놓았는데, 나노미터(㎚) 단위로 크기가 작고 양자의 특성을 갖고 있어 양자점이란 이름이 붙었다. 퀀텀닷은 소재물질에 따라 카드뮴 계열, 황화납 계열 등으로 나뉜다. QD소재는 삼성과 LG가 개발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로 주목받으며 TV와 같은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QD 디스플레이 개발이 활발하다.
최근 스마트폰에서 IT기기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탑재된 제품 시장이 커지면서 덕산네오룩스의 수혜도 예상되고 있다.
애플은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에 OLED를 채택했다. 아이패드는 텐텀(Tandem) OLED로 아이폰과 비교해 발광소재 두께는 1.3배, 면적은 4~5배 크기로 알려졌다. 아이패드 프로 모델은 연간 약 1000만대가 판매돼 왔다.
덕산네오룩스 관계자는 "내년 3월쯤 아이패드 양산 예정으로 발주가 2주 전에 들어오기에 그전까지 확신할 수 없다. 텐텀 구조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이 아니다. 확정된다며 매출 약 10%정도 추가로 증가할 수는 있다"며 "내년은 물량보다는 관련 패널 탑재에 의미를 두고 내후년 관련 점유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덕산네오룩스 천안본사 [사진=덕산네오룩스] |
덕산네오룩스는 OLED 유기재료(Red Host, Red Prime, HTL 등) 개발 및 생산 업체로 기타 유기재료 개발과 비발광 디스플레지 소재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SDC), 중국 BOE 등이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애플의 아이패드 패널 구매 계획 및 전망' 보고서에서 애플이 내년 중 11인치,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제품에 OLED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약 1000만대 패널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11·12.9인치에 총 600만대, 삼성디스플레이가 11인치에 400만대를 공급할 것으로 예측한다. 양사는 내년 1분기부터 아이패드용 OLED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애플이 각 제품군에 OLED 채택을 확대하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애플은 내년 아이패드, 2026~2027년 맥북에 LCD 대신 OLED를 적용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IT용 OLED 출하량은 790만대 예상으로 2027년에는 313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패드 OLED 전환에 디스플레이 업종 전반적으로 OLED 애플리케이션 확대가 기대된다"며 "중소형(스마트폰)에서 대형(태블릿·노트북 등)으로 화면이 커지는 만큼 요구되는 기술에 차이가 있어 기술 전환에 대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체들이 주가 모멘텀이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