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가 철저한 지진 대비 위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단층조사에 나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가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역에서 발생한 진도 4.0 지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yooksa@newspim.com |
행정안전부는 단층조사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검증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단층검토위원회'를 신설하고 단층조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정부는 '단층정보의 구축 및 활용에 관한 규정'에 따라 행안부, 과기부 등 중앙부처와 지질학회, 지진공학회 등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단층검토위원회를 올해 초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단층검토위원회는 그간 부처별로 이뤄졌던 단층조사 결과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단층정보에 대한 정확한 기술적 검증과 단층조사 연구개발 방향 등을 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앞서 지난 5월 진행된 제1차 단층검토위원회에서 ▲각 부처별 단층조사 성과 및 추진현황▲단층조사 관련 부처 협업방안▲단층조사 결과를 감안한 법정부적 지진방재보완대책 수립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어 지난 11월 30일에는 경주지진 발생으로 제2차 단층검토위원회를 개최해 현재 부처별로 확인된 단층에 대한 검증방안, 범정부적 단층 정의 체계화 방안, 기반시설 내진설계 기준이 되는 한국형 잠재 지진규모 산정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2016년 9월 경주 지진과 2017년 포항 지진으로 국내에서도 지진이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는 단층에 대한 조사·연구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2017년부터 부처별로 단층조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도 월성원전과 가까운 경북 경주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진 발생의 원인이 되는 단층에 대한 철저하고 신속한 조사 및 연구와 단층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추진하는'제3차 지진방재종합계획(2024~2028년)'에는 부처간 협업체계 강화를 통한 단층조사 통합적 관리와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신속 추진, 민간건축물 내진보강 활성화, 현장에서 작동하는 지진대비 역량 강화 등을 포괄할 예정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아직 발견되지 않는 새로운 단층을 찾는 노력과 부처간 협업 강화를 통해 통합적 단층정보를 구축하여 다가올 지진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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