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11일 일본의 나라현 의과대학과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함께 참여해 의료기기 기술개발 공동연구 등 의학 관련 연구개발 분야에서 교류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이날 최민호 시장이 호소이 히루시 나라현 의과대학 이사장과 권계철 세종충남대학교 병원장을 접견실에서 면담하고 이같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중앙)이 호소이 하루시 일본 나라현 의과대학 이사장(좌측 두번째)과 권계철 세종충남대병원장(우측 두번째)과 면담하고 있다.[사진=세종시] 2023.12.11 goongeen@newspim.com |
이번 협력은 지난 10월 30일 최민호 세종시장의 일본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으로 홍만표 세종시청 해외협력관의 일본 네트워크를 활용한 책임 행정의 일환에서 진행됐다.
이날 최 시장은 고령화 관련 의료기기 기술 연구개발에 한일 양국이 공동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나라현립 의과대학은 일본 내 의학 관련 연구와 의료기기 연구개발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곳으로 특히 '연골전도 보청기'를 개발해 난청자를 위한 공헌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연골전도 보청기는 귀에 장착하는 일반 보청기와 형태는 같지만 이어폰 대신 소형 진동자를 사용자 귀 입구 주변 연골부에 장착해 소리를 전달하게 된다.
이번 면담에 따라 시는 나라현 의과대학이 개발한 연골전도 보청기를 시청 민원실에 비치해 난청 시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장단점 효과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또 호소이 이사장은 권계철 세종충남대학병원장과의 면담에서 양 기관 간 의학 관련 연구와 의료기기 개발 협력, 의료진 교류를 통한 의료 발전을 위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향후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이 세종시 집현동에 건립중인 공동캠퍼스로 이전되면 이곳에서 나라현 의과대학과 의료 관련 공동 연구과제 개발을 추진하는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면담은 한일 양국 간 혁신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향후 디지털기술·의료복지·정원 분야에서 세계 각국과 국제협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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