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2-12 10:55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연말연시 분위기에 더해 최근 개각 등 여러 변화가 진행되면서 자칫 공직기강이 느슨해질 수도 있다"면서 "국무위원을 중심으로 모든 공직자께서는 오직 국민과 민생을 위해 일한다는 각오로 국민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은 최첨단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장비인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 공급하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이 장비를 얼마나 빠르게 공급받느냐가 반도체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번에 대통령께서 외국 정상으로는 최초로 이 장비를 생산하는 클린룸을 네덜란드 국왕과 함께 방문하게 된다"면서 "이번 정상 외교가 마중물이 되어, 반도체 밸류체인에서 양국이 상호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고,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반도체 동맹이 한 단계 더 공고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총리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번 국빈방문으로 창출된 기회와 잠재력을 조속히 현실화하고 구체화하는 것"이라며 "각 부처에서는 후속 조치 수립과 이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끝으로 한 총리는 "연말연시를 맞아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는 겨울철 추위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시기"라며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겨울철 폭설과 한파, 화재 사고 등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사고 예방과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특히 송년 행사 등 많은 인파가 운집할 수 있는 연말연시 행사의 안전 관리도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