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3일 한미일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와 관련해 "모든 탐지수단이 24시간 365일 상시 공유체계를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미사일 발사 사실 공유와 전파 시스템 구축은 다 됐다"면서 "조만간 최종 점검하고 12월 중에 한미일 3국이 공동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장관은 "지금까지는 시스템 점검이었고 몇 월 며칠 몇 시로 해서 정식 가동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3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등 국방부, 합참, 각 군과 기관의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정예 선진 강군 건설"을 강조하는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신 장관은 이날 문화일보와 가진 현안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와 관련해 이같이 설명했다.
또 신 장관은 "훈련 때만 하고 평소에는 안 됐던 것을 24시간 365일 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이라면서 "과거에는 주로 해상 탐지수단 위주였는데, 이제 전 탐지수단이 다 공유된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전 탐지수단이 공유되면서 24시간 상시체제를 갖춘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훈련하면서 해상 탐지수단을 훈련 때만 공유했는데, 이제는 365일 공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월 4일 우리 군의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발사 성공과 관련해 "2030년 초반까지 수십 개의 초소형 위성을 띄울 것"이라면서 "고체 추진체의 탑재 능력이 500∼700㎏ 정도 되고, 소형 위성은 150∼200㎏ 정도 되니까 3개를 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 청사 앞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문제와 관련해 신 장관은 "공산당과 맞서서 생긴 학교(육사)의 정체성에는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전 반대 세력의 주장대로 육사에 흉상이 없는 것이 홍 장군을 무시하는 거라면, 우리가 잘 아는 독립투사인 윤봉길 의사도 육사에 흉상이 없으니 윤 의사를 모욕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군 내 성범죄 문제와 관련해 신 장관은 "고(故) 이예람 중사의 죽음은 1차만이 아닌 2차 가해 때문이었다"면서 "제도나 문화를 아무리 개선하더라도 이 문제가 우리 곁에 늘 내재해 있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중국의 북한에 대한 영향력에 대해 "중국이 일시적으로 북한 행동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는데, 중요한 것은 북한의 행동에 대해 중국의 영향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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