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태영건설이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 신청을 검토 중이라는 소문으로, 주가도 덩달아 급락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주가는 전일 대비 230원(6.57%) 떨어진 3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사진=태영건설] |
이러한 태영건설의 주가 하락은 워크아웃에 관련된 풍문 탓으로 풀이된다. 이날 건설업계에 의하면 태영건설 법무팀이 최근 워크아웃 신청을 검토 중이라는 소문이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누리꾼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한 주식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태영건설 부도 소문이) 반등 없는 거 보면 진짜 같은데", "상장 폐지 가자, 5원에 사서 10원에 파는 놈이 승자" 등 부정적 반응이 주를 이뤘다.
다만 태영건설 측은 부도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못 박았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올해 2~3분기 실적도 잘 나온 데다 윤세영 창업 회장도 경영에 복귀한 상태다"며 "무엇보다 최근 계열사인 태영인더스트리 매매 계약이 체결돼 이번 달 매각 대금이 들어오면 유동성 지원도 확실한 상황"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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