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노·사·정 4자 대표자 회의가 내일 열린다.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복귀 선언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 자리에서 노사정 공감대가 형성된 '계속고용'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13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 4자 대표는 내일(1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소재의 모처에서 오찬 회동을 겸한 비공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오른쪽)이 지난 2월 21일 오전 서울 중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찾아 김문수 위원장과 회동했다. [사진=경사노위] 2023.02.21 jsh@newspim.com |
정부 관계자는 "내일 4자 대표가 만나는건 아직까지 변동없다"면서 "만나서 어떤 내용을 논의할지는 우선 만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사노위 4자 대표 회의가 열린 것은 지난 6월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불참 선언 이후 반년 만이자, 지난달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복귀 선언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 자리에서 4자 대표들은 공무원·교원 타임오프 심의, 정년연장, 계속고용 등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노동계와 정부 간 주요 안건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논의가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거부권 행사도 이번 4자 대표 회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사노위는 내일 4자 대표 회의가 끝난 후 회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한국노총이 반대할 경우, 회의 결과 공개가 어려울 수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노총에서 회의 내용의 외부 공개를 조심스러워 해 논의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면서 "내일 회의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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