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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 최저 못 맞춘 의대 지원 수험생 20% 증가

기사등록 : 2023-12-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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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올해 의대 지원 수험생은 평년에 비해 수능 최저 등급을 충족하는 비율이 20%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14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국어·수학·영어 모두 어려운 '불수능'으로 치러지면서 수능 최저를 맞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14일 입시업체 메가스터디교육이 자사의 풀서비스(가채점 서비스) 사용자 중 상위 성적자를 대상으로 이를 분석한 결과 2024학년도 수능에서 국어, 수학, 영어에서 1등급을 받은 인원이 전년 대비 총 2만491명 감소했다.

[사진=메가스터디 교육 제공]

1등급 인원은 영어가 전년 대비 1만3987명이 줄었다. 수학은 4661명, 국어는 1843명 감소했다.

'4개 등급 합 5' 기준을 충족한 수험생은 전년에는 2770명이었지만 올해는 2089명으로 24.6% 줄었다.

탐구 2과목 기준으로 '3개 모두 1등급'을 맞춘 수험생은 같은 기간 3470명에서 2478명으로 28.6% 감소했다.

탐구 1과목 기준으로 '3개 모두 1등급'을 충족한 수험생도 5332명에서 3864명으로 27.5% 줄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의예과 수시전형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하는 수험생이 전년 대비 약 20%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의대는 국어·수학·영어·탐구에서 1등급 3개와 2등급 1개를 받아 등급 합이 총 5점을 넘지 않는 '4개 등급 합 5' 혹은 '3개 과목 1등급' 기준을 적용한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치대·한의대·수의대·약대 등 의예과 외 의약 계열에서도 수능 최저기준 충족 자가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도 예측했다.

이에 따른 정시 이월 인원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수시모집은 오는 15일부터 최초 합격자를 발표한다. 추가합격자는 22∼29일 발표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학생이라면 최초 합격 발표 이후 예비 번호 부여 유무와 관계없이 추가 합격 기간 마지막까지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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