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지역 학교폭력 중 언어 폭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온라인 조사를 통해 진행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실태조사 대상 기간은 지난해 2학기부터 조사 시점까지로 지역 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재학생 11만 7616명 중 86.1%인 10만 1253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피해응답률은 1.4%로 전국평균 보다 0.5%p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1차(1.2%) 결과 대비 0.2%p가 증가했다.
대전시교육청 전경 [사진=뉴스핌DB] |
학교급별 피해응답률도 초등학교 2.8%, 중학교 1.0%, 고등학교 0.3%로 전국평균 대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대비 초등학교 0.2%p, 중학교 0.2%p, 고등학교 0.1%p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해응답률은 0.7%로 2023년 전국평균 대비 0.3%p 낮았고 지난해 1차 결과 대비 0.3%p가 증가했다.
또 목격응답률은 3.3%로 전국평균(4.6%) 대비 1.3%p 낮았고, 지난해 1차(2.7%) 결과 대비 0.6%p가 증가했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별 비중은 언어폭력 37.3%, 신체폭력 16.2%, 집단따돌림 14.9%, 강요 8.4%, 사이버폭력 7.4%, 스토킹 6.0%, 성폭력 5.5%, 금품갈취 4.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차 결과 대비 증가한 유형은 강요 3.0%p, 신체폭력 2.8%p, 집단따돌림 1.8%p, 성폭력 1.6%p이며 나머지 유형은 감소했다.
양수조 대전시교육청 미래생활교육과장은 "학교폭력을 교육적으로 해결하고자 갈등조정지원단 운영, 학생 간의 긍정적인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인 언어폭력, 신체폭력, 집단따돌림 등에 대해서는 인성‧예술‧체육 등 체험 중심의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교육청은 인성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하반기에는 One-Stop 학교폭력 대응팀을 운영하는 등 학교폭력 예방 및 사안처리를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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