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해외 직접투자액이 2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고금리와 유럽·중국 등의 경기 둔화 영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146억2000만달러로 183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전년동기 대비 20.4% 감소했다. 직전 분기 대비 역시 6.6% 감소해 2분기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뉴스핌DB] |
업종별 투자규모는 금융보험업(66억6000만달러, 전년동기비 21.3%↓), 제조업(48억6000만달러, 11.8%↑), 부동산업(9억2000만달러, 36.9%↑), 전문과학기술업(4억3000만달러, 42.5%↑), 광업(4억달러, 14.9%↓) 순으로 제조업을 제외하고는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북미(76억4000만달러, 전년동기비 0.8%↓), 유럽(28억1000만달러, 20.9%↓), 아시아(21억1000만달러, 43.8%↓), 중남미(17억9000만달러, 37.9%↓) 순으로 직접투자가 진행됐다. 모두 전년동기비 투자 규모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66억8000만달러, 10.3%↓), 케이만군도(13억8000만달러, 47.4%↓), 룩셈부르크(12억6000만달러, 44.4%↑), 캐나다(9억6000만달러, 272.9%↑), 베트남(5억8000만달러, 8.3%↑) 순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해외직접투자가 감소한 것은 주요국의 고금리 기조 및 유럽·중국 등의 경기둔화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이차전지 시장 선점과 공급망 강화를 위한 북미·아세안 지역 관련 산업 투자는 지속되는 분위기다. 대(對)중국 투자는 위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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