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2-21 10:07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신당 창당의 운을 띄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민주당 내 비주류 의원 모임인 '원칙과상식'이 요구한 '통합형 비대위'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연말까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를 바꾼다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에서 통합 비대위를 언급하며 "원칙과 상식 의원들은 그나마 수용 가능성이 있는 제안을 한 것 같다. 근데 그것이 지금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이 전 대표는 "그럼에도 연말까지 민주당에 시간을 주겠다는 제 말씀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을 떠나지 않을 방법이 무엇인가'를 묻는 말에 이 전 대표는 "통합 비대위 아이디어에 공감한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그 말로 대체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비대위라는 것은 대표직 사퇴를 말하고 지도부를 바꾸는 것을 (말한다)"며 "(그게 된다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 입당을 제안한 데 대해선 "그분이 정 그걸 원하신다면 그분 지역구에서 제가 한번 싸워볼까 한다"면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한때 대통령 후보셨던 분답지 않다.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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