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본회의에서 '10·29 이태원참사 특별법' 처리를 시도할 예정이다.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의사일정 변경 동의를 통해 이태원참사 특별법 처리를 시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14 pangbin@newspim.com |
윤 대변인은 "당이 (이태원참사 특별법의) 연내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거듭해 드리고 있다"며 "오늘부터 시작해서 연내 처리를 위한 행동을 시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국민의힘 의원들도 국회에 출입하면서 이태원 참사 피해자 유가족들이 오체투지하고 있는 모습을 못 봤을 리 없을 것"이라며 "국민 다수가 원하고 있는 진상규명이라는 과제를 외면하면서 이를 넘으려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필요한 과정을 밟고 있는 만큼, 자동 상정 기한을 바라지 말고 해가 바뀌기 전에 특별법이 처리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에서 협조해주길 바란다"며 "국회의장도 국민의 간절한 요구와 피해자 유족들의 절절한 외침을 외면하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태원참사 특별법은 지난 6월 민주당 등 야4당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됐다. 법안에는 이태원 참사의 독립적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비롯해 특별검사 수사가 필요할 경우 특검 임명을 위해 국회 의결을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내년 5월에 최장 330일 계류 기간이 종료되면서 자동부의될 예정이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1월 말이면 자동 부의되지만 더 이상 늦출 필요가 없다"며 "원내대표도 여러 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연내에 반드시 이 법 통과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걸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 다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이 이것에 대해 반대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며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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