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체코의 수도 프라하의 한 대학에서 2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 최소 1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프라하 경찰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총격 사건은 시내에 위치한 국립종합대인 카렐대 철학부에서 발생했으며, 용의자인 한 남성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총격 사건 당시 학생들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강의실에 임시 바리케이트를 설치하거나, 카렐대 인근 구시가지 주변에서 경찰차와 앰블런스들이 긴급 출동하는 동영상이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프라하 카렐대학 총격 사건 현장 주변. [사진=로이터 뉴스핌] |
현지 응급구조 당국은 이날 사건으로 최소 15명이 사망했고, 25명 정도가 다쳤으며 이중에서 11명은 중상자라고 전했다.
프라하 경찰은 카렐대 인근 구 도시가지 일대를 봉쇄하고 시민들에게 "사건 현장 주변에 머물지 말고, 집에서 나오지 말라"고 당부했다.
사건 발생 수시간 뒤 프라하 경찰 당국은 "총격 사건 범인은 현장에서 숨졌다"면서 "가해자가 테러 조직과 연계돼 있다는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재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으며, 이중에 외국인이 포함돼 있는 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체코의 최고 명문대인 카렐대는 1348년 설립,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다. 재학생은 4만9000명에 달하고, 이중 20%는 유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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