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한화갤러이아 전략본부장 부사장이 한화갤러리아 2대 주주가 됐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김동선 부사장이 보유한 한화갤러리아 주식 수는 289만3860주로 지분율은 1.47%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사진=한화갤러리아] |
김 부사장의 지분율은 최대주주인 한화그룹 지주사 ㈜한화(36.15%)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기존 2대 주주였던 한화솔루션(1.37%)을 제쳤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3월 한화솔루션에서 분할해 신규 상장했다. 상장 직후인 지난 4월부터 주식 매입을 시작한 김 부사장은 주가가 1000원대로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 10월부터는 매입 속도를 높였다.
지난 10월에만 60만주를 장내 매수로 취득했고, 지난 달에는 103만주를, 이번달에는 지난 20일까지 66만주를 사들였다. 매입에는 약 30억원 이상 들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상장 당시 1주 당 2650원이었던 한화갤러리아 주가는 지난 10월 993원까지 떨어졌으며 현재까지 1050원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독립 경영을 해야 하는 김 부사장 입장에서는 낮아진 주가가 오히려 지분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된 셈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의 지분 매입과 관련해 "기업 가치 제고와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매수를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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